NHN의 간편결제 사업부문인 페이코가 심대한 타격을 입으며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티몬이 발행한 티몬캐시와 페이코포인트 간의 전환한도를 대폭 상향한 직후 발생한 티메프 사태로 인해 촉발된 것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NHN 그룹은 1000억 원이 넘는 결손금을 떠안게 될 것으로 추산되며, 간편결제 사업의 핵심이었던 페이코 역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티메프 사태와 페이코의 연관성
티몬이 발행한 티몬캐시가 페이코포인트로 대거 전환된 후, 많은 고객이 이를 통해 현금화하면서 페이코는 수수료 수입으로 큰 이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티메프 사태로 인해 티몬의 정산금 지급이 무기한 지연되면서, 이 전환 금액이 고스란히 NHN의 결손금으로 전환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특히, 티몬캐시와 페이코포인트 간 전환한도를 1인당 월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한 것이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NHN 페이코의 비상경영체제 전환
티메프 사태 이후 NHN 페이코는 신속하게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였습니다. 최근 NHN 페이코는 COO(최고운영책임자) 직제를 신설하고, 정승규 NHN KCP 사장을 COO로 임명해 새로운 경영 체제를 마련했습니다. 이는 정연훈 대표 체제에서 발생한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고,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정연훈 대표는 결국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페이코 내부의 큰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간편결제 사업의 향방
NHN 페이코는 2026년 별도 IPO를 목표로 사업 확장과 흑자전환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티메프 사태로 인해 이 계획은 큰 차질을 빚게 되었으며, 페이코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NHN 페이코는 티몬캐시와 페이코포인트 간의 전환한도를 대폭 축소하고, 상품권 충전 시스템 운영도 잠정 중단한 상태입니다. 이는 NHN이 페이코를 통해 앉아서 이익을 보는 구조를 추구했으나, 예기치 못한 사태로 인해 사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NHN과 티몬 간의 관계
NHN은 티몬의 초기 투자자로서 지분을 보유해왔으며, 이를 통해 양사 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NHN은 티몬과의 사업 제휴에서 큰 피해를 보게 되었으며, 이는 향후 NHN의 경영 전략에 있어 큰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NHN 내부에서는 이준호 회장이 티메프 사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으며,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 파악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NHN 페이코는 이번 사태를 통해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으며, 향후 간편결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티메프 사태의 여파는 NHN 전체에 걸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간편결제 사업의 미래에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NHN 페이코의 비상경영체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이로 인해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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