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최근 ‘IPO 시 주주이익 침해 여부 사전 검토 및 주주 보호 방안 마련’ 조항을 명문화했다고 합니다.참 좋은 변화입니다. 하지만 이걸 두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딱 떠오릅니다.왜 이제야? 카카오가 이런 조치를 내놓게 된 배경을 보면, 2021년 카카오페이 IPO 사태가 떠오릅니다. 당시 카카오페이 경영진들은 상장 한 달 만에 스톡옵션을 행사해 대량으로 지분을 매각했고, 그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엄청난 현금을 챙겼죠. 반면, 주주들은 주가 폭락으로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때 많은 주주들이 느꼈을 좌절감과 분노를 생각하면, “왜 이런 조치를 이제야 내놓았느냐”는 질문이 자연스레 나옵니다.사실 이런 주주 보호 정책은 사건이 터지기 전에 미리 마련됐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동안 경영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