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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3000억 원 유상증자 추진

배당으로은퇴 2024. 9.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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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최대 3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회사가 현재 만년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한 주요 자본 확충 전략으로 보입니다.


2019년에 설립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카카오의 IT 솔루션 부문을 담당하며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이 이어졌고, 특히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누적된 영업손실이 3947억 원에 이릅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해 초 물적분할을 통해 카카오워크 등 IT 솔루션 부문을 떼어내고, 클라우드 사업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성했습니다.



유상증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자본을 확충하고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전환상환우선주(RCPS) 또는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는 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회사가 적자를 극복하고, 클라우드 중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됩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21년에 KDB산업은행으로부터 1000억 원을 투자받았으며, 2022년에는 모회사인 카카오로부터 추가로 1000억 원을 빌려왔습니다. 그러나 적자는 계속 누적되었고, 2023년 말 기준으로 회사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884억 원을 기록하며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 새로운 도약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회사 측은 현재 유상증자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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