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인 티맥스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티맥스A&C가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며 존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최근 직원들의 급여와 성과급 지급이 연이어 불투명해지면서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 이어 10월에도 급여 지급이 어려울 수 있다는 통보를 받으면서, 직원들은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티맥스A&C는 10월 25일 예정된 급여와 31일 예정된 성과급 지급이 불투명하다고 직원들에게 알렸습니다. 이는 직원들 사이에서 큰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이 두 번째 급여 미지급 가능성에 대한 공지라는 점에서 상황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재정난은 대규모 인력 유출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현재 120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이 진행 중이며, 미지급된 임금 지급 시기를 회사가 명확히 하지 않은 상태라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체불임금을 대신 지급하는 간이대지급금 제도가 있긴 하지만, 그 한도가 1000만 원으로 제한되어 있어 장기간의 임금 체불이 지속될 경우 직원들이 받지 못하는 금액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해 직원들이 더 이상 회사를 기다리지 않고 퇴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티맥스A&C는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경영난을 해결하려 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극심한 비용 절감 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법인카드 폐지, 복지 혜택 중단, 심지어는 점심 식대 지원까지 중단되면서 회사의 재정 상황이 얼마나 악화되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티맥스그룹 박대연 회장은 투자 유치를 시도하고 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티맥스A&C의 급여 미지급 규모는 약 154억 원에 달하며, 성과급과 기타 운영비용을 포함하면 그 금액은 더 커질 것입니다. 2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단기간에 마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특히 티맥스A&C의 위기는 ‘가이아’ 슈퍼앱 프로젝트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며, 티맥스그룹의 성장 동력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회사가 언제까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일정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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