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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근무제, 재택 및 코어타임 부활 논의

배당으로은퇴 2024. 10. 1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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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내부에서 근무제도를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번 논쟁은 카카오 노조가 재택근무제 부활을 요구하면서 시작되었고, 사측은 이에 맞서 코어타임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코어타임제는 특정 시간대에 모든 직원이 집중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제도로, 카카오는 재택근무제 부활을 위해서는 이런 집중 업무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카카오는 과거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1년 넘게 전면 재택근무제를 시행했으나, 이후 점차 사무실 출근제로 전환하였습니다. 특히 올해 초 신임 대표가 취임한 이후 전면 출근제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많은 직원들은 여전히 재택근무제를 원하고 있고, 노조는 이를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안건으로 상정해 사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이 제안한 코어타임제는 재택근무를 허용하되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모든 직원이 집중적으로 업무를 보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노조는 이 제도가 업무 유연성을 저해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카카오는 작년에 유연 근무제에서 코어타임제를 폐지한 바 있어, 노조는 사측이 재택근무제를 도입할 의지가 없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갈등은 카카오가 CEO가 바뀔 때마다 근무제도를 자주 변경해 온 것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네 번의 CEO 교체와 함께 근무제도가 네 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잦은 제도 변경은 내부의 불만을 키워왔으며, 이번 개편 논의 또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노사는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되었고, 이에 따라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근무제도 개편뿐만 아니라 노조는 일부 경영진 해임 및 내부 감사 요구 등 경영 쇄신을 요구하고 있어, 갈등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는 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카카오의 이번 갈등은 IT 업계 전체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유연근무제와 재택근무제는 팬데믹 이후 많은 기업에서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직원들의 근무 방식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사례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회사와 직원 간의 소통과 합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 그리고 근무제도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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