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업계의 선두주자인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내년을 목표로 상장 일정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주관사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상장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올해 결산 시기인 12월 말 전후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발표는 토스가 IPO 시기를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밝힌 사례로, 주요 투자자들의 엑시트 또한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토스의 상장 준비는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초 증권사들이 제시한 토스의 기업 가치는 약 15조~20조 원에 이르며, 은행,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원앱’ 전략이 그 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됩니다. 또한 시리즈G 투자를 통해 유치한 5300억 원의 자금 덕분에 재무건전성도 빠르게 개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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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의 IPO 일정과 밸류에이션은 현재 진행 중인 케이뱅크의 IPO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핀테크 업계에서 케이뱅크가 5조 원 규모의 공모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케이뱅크의 기관 수요예측 결과가 토스의 상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하지만 케이뱅크의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토스는 상장 시기를 조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토스는 케이뱅크와 차별화된 성장성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8월 기준 토스의 고유방문자수(MUV)는 2230만 명으로,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토스는 결제,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토스증권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81% 증가하는 등 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의 점유율이 20%를 넘어서며 리테일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토스의 상장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불거진 창업자 이승건 대표의 불법대출 의혹에 대해서도 토스 측은 상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대출 규모가 이 대표가 보유한 지분에 비해 매우 적은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토스뱅크, 증권, 페이 등 토스의 전반적인 실적 호조를 기대하면서도, 현재 IPO 시장 상황을 신중히 고려해 적절한 상장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토스의 내년 상장은 핀테크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중요한 사건으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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