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IT

개발자 연봉 절반 수준? 베트남 개발자 대공습

배당으로은퇴 2024. 10. 1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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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주요 정보기술(IT) 아웃소싱 기업들이 우리나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IT 업계가 개발자 부족과 임금 상승 문제로 인해 비용 절감을 원하는 상황에서, 베트남 아웃소싱 기업들이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IT 아웃소싱의 국내 진출


베트남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IT 아웃소싱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최대 통신사 비엣텔의 계열사인 비엣텔 소프트웨어가 국내에 사무소를 개소하려는 움직임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비엣텔 소프트웨어는 베트남 내 상위 5대 IT 아웃소싱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 한국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FPT 소프트웨어, CMC, VTI와 같은 베트남의 대표적인 ICT 기업들이 국내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부터 전사자원관리(ERP), 레거시 시스템 마이그레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AI와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베트남 개발자의 경쟁력


베트남 IT 아웃소싱 기업들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높은 개발 품질입니다. 베트남의 경우 현지 대학을 졸업한 우수한 SW 개발자들이 많으며, 이들은 철저한 교육을 통해 최신 기술 트렌드에 능숙합니다. 국내 진출한 한 베트남 아웃소싱 기업은 개발자의 70%가 현지 상위 3개 대학 출신임을 내세우며, 국내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재 풀을 바탕으로 베트남 아웃소싱 기업들은 품질 높은 SW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에게 경제적 이점을 제공합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경력 3년 미만의 SW 개발자 연봉이 약 4000만원 수준인 반면, 베트남 개발자의 연봉은 약 1000만원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베트남 기업에 아웃소싱을 맡기면 약 40%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이로 인해 영세한 SW 기업이나 비용 절감을 필요로 하는 국내 기업들은 베트남 아웃소싱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점


그러나 이러한 베트남 아웃소싱의 활성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로는 국내 개발 인력의 일자리 감소와 보안 문제입니다. 국내 개발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는 업계 전반에 걸쳐 제기되고 있으며, 외국 기업에 아웃소싱을 맡길 경우 데이터 유출 등의 보안 사고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향후 전망


베트남 아웃소싱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비용 효율성을 중시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베트남 IT 기업들과의 협력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국내 SW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SW 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SW 인력을 고부가가치화하고,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되지 않으면 국내 개발자들이 처한 어려움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재정적·제도적 지원을 통해 국내 IT 인력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아웃소싱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한국 SW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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