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IT

KT 김영섭호 첫 대규모 희망퇴직

배당으로은퇴 2024. 10. 11. 10:41
반응형


KT가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첫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10년 이상 근속자와 정년을 1년 앞둔 직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며,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4일까지 신청을 받게 된다.


희망퇴직의 배경


KT는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법정 퇴직금 외에 특별 퇴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특별 퇴직금은 월 급여에 특정 산정월수를 곱한 금액으로 최소 165%에서 최대 208.3%까지 차등 지급된다. 이는 현재 퇴직자 지급률인 135.3%에서 153.7%보다 높은 수치로, 역대 최고 수준의 일시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그동안 김 대표는 취임 첫해부터 조직 슬림화와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그는 “올해에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이를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결국 이번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하게 된 것이다.

희망퇴직의 영향


KT가 이번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행하면,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과거 2014년 황창규 전 대표 시절, 8300여 명의 희망퇴직자가 발생했을 때 KT는 1조 2000억 원의 인건비를 영업 비용으로 반영하며 그해 291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희망퇴직에서도 비슷한 재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대규모 적자로 인해 배당금 지급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2014년 당시에도 KT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했고, 이후 주당배당금도 500~800원 수준에 머무른 사례가 있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희망퇴직이 KT의 재정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의 주가와 투자자 신뢰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결론


김영섭 대표 체제의 KT가 처음으로 시행하는 이번 대규모 희망퇴직은 조직 슬림화와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 다만, 과거 사례를 볼 때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단기 실적 악화와 배당금 문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KT의 재정 상황과 주가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