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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능욕방, n번방 악몽 재현?

배당으로은퇴 2024. 8. 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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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텔레그램에서 불법으로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유포하는 이른바 '능욕방'이 다시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얼굴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해 불법 영상을 제작하는 범죄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학생들 사이에 큰 충격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범죄는 단순한 음란물 제작을 넘어, 지인의 신상정보와 사진을 공유해 딥페이크 영상을 만드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텔레그램을 통해 특정 학교나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채팅방들이 발견되었으며, 이들 방에서는 평범한 사진을 불법 영상으로 합성해 공유하는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학가와 학교마다 "내 사진도 이용되었을지 모른다"는 공포심이 커지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소셜미디어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사진을 삭제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텔레그램의 특성상 서버가 해외에 위치해 있어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n번방 악몽


이번 사건은 2020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n번방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을 통해 미성년자를 포함한 수많은 여성들의 성착취 영상을 제작 및 유포한 대규모 범죄로,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당시 범죄자들은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게 한 후 이를 유포 하며 거대한 범죄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이 사건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웠고, 많은 법적•제도적 변화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텔레그램 '능욕방' 사건은 여전히 디지털 성범죄의 위험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특히 딥페이크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그 범위와 피해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딥페이크 범죄


딥페이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음란물 합성 등 불법적인 용도로 악용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l)을 활용해 특정 인물의 얼굴을 다른 영상에 합성하는 기술로, 초기에 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범죄의 도구로 전락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처럼 특정 지역이나 학교를 중심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는 그 피해가 매우 광범위하게 확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러한 불법 영상물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지만, 텔레그램과 같은 해외 서버를 이용한 플랫폼에서는 가해자 추적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피해자들은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법적 대응을 강화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법적 대응이 강화되어야 하며, 디지털 성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n번방 사건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더 이상 이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 전반의 겨각심과 대응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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