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리밸런싱(구조조정)에 주력한 SK그룹이 조기 임원 인사 승부수를 뒀다. 대상은 그룹 환경·에너지 사업 계열사인 SK에코플랜트로, 임원의 23%를 줄였다.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 속 일촉즉발의 경영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선제조치로 SK그룹은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임원 감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날 반도체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테크사업 조직 신설을 핵심으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총 17명이 임원 자리에서 물러났고 신규 임원으로 2명이 승진했다. SK에코플랜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체 임원은 66명으로, 약 24%가 줄어든 것이다. 앞서 실적 부진을 거듭했던 SK에코플랜트는 5월 김형근 당시 SK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