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장 화재 대응 2단계 발령

오늘 아침 인천 서구 왕길동에 위치한 산업용 기계 제조 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는 오전 8시 44분경 시작되었으며,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장 건물 4개 동이 불에 타면서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아 주변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화재는 인근 야산으로까지 번지며 산불로 확산되었고, 이를 진화하기 위해 산림 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나섰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오전 11시 2분에는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인근 5~6곳의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대응 2단계’는 더욱 광범위한 지원이 이루어지며, 현재 소방관 151명과 61대의 장비가 투입되어 진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천시 서구는 주민들에게 네 차례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며 “연기 흡입을 피하고, 등산객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