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합병

야놀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터파크트리플과 야놀자 플랫폼 부문을 통합하기로 결정하면서, 업계와 내부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조직 통합은 야놀자가 2021년 인터파크를 인수한 이후 추진하는 대규모 전략의 일환으로, 여행·숙박 플랫폼 시장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새로운 통합 조직은 'NOL(놀) 유니버스'라는 생태계로 구축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메가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번 통합 결정은 갑작스러운 발표로 인해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회사가 조직 통합의 구체적인 방안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은 채, 경쟁 심화와 혁신 필요성만을 강조했다는 점이 직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통합 이후의 인력 배치, 중복 부서 처리, 처우 변화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내부 분위기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에서는 이번 통합이 판교 신사옥 입주를 위한 법적 구조조정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야놀자가 인터파크를 인수하면서 얻은 신사옥에 입주할 수 없는 상황에서, 플랫폼 인력을 분리해 인터파크트리플과 통합함으로써 신사옥 입주를 위한 법적 요건을 충족시키려는 시도라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야놀자 측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통합의 목적은 오로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직원들에게 이번 통합이 B2C 플랫폼 사업의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반영한 것이며, 새로운 'NOL 유니버스'를 통해 더욱 강력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조직 내부에서의 신뢰 회복과 명확한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며, 회사가 이러한 직원들의 불안감을 어떻게 해소할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