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와 네이버, 두 대표적인 블로깅 플랫폼에서 창작자들을 위한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제도로 네이버에서 네이버 인플루언서 제도가 있었습니다.
티스토리의 '스토리 크리에이터'와 네이버의 '인플루언서'는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각 제도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스토리 크리에이터
티스토리는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전문성을 살려 양질의 콘텐츠를 창작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스토리 크리에이터'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이 제도는 티스토리와 브런치스토리에서 뚜렷한 주제를 가지고 우수한 창작 활동을 펼치는 창작자를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문성: 분명한 주제로 전달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가?
- 영향력: 구독자 수가 100명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는가?
- 활동성: 최근 3개월 동안 12개 이상의 글을 발행했는가?
- 공신력: 대표 창작 분야에서 공적인 신뢰를 얻고 있는가?
선정된 '스토리 크리에이터'에게는 프로필에 특정 분야 크리에이터로서의 배지가 부여되고 다른 혜택도 제공된다고 합니다.
스토리 크리에이터 혜택은 크게 3가지가 제공됩니다.
1. 스토리 크리에이터 배지가 프로필에 노출됩니다
2. 카카오 주요 채널에 소개될 기회가 많아져요.
3. 창작 활동으로 수익을 얻고 독자와 특별하게 소통할 수 있어요
네이버 인플루언서
네이버 인플루언서는 관심 분야별 전문 창작자들을 발견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창작자의 콘텐츠를 네이버 검색 결과에 더욱 노출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 역량과 콘텐츠 품질
- 채널 영향력
- 지나친 광고성 콘텐츠, 청소년 유해 콘텐츠 제외
- 개인 창작물을 위주로 심사
선정된 인플루언서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됩니다. 이에는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의 노출 증가, 헤드뷰 광고 제공, 프리미엄 광고 제공,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1년 무료 이용권 제공 등이 포함됩니다.
비교
두 제도 모두 창작자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그들의 콘텐츠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러나 네이버의 인플루언서는 검색엔진 점유율 1등인 네이버 포털에서 노출되므로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티스토리의 스토리 크리에이터는 검색엔진 점유율이 5%도 안 되는 다음에서 주로 노출되고 카카오톡 채널로 노출되기 때문에 이는 큰 혜택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보통 블로그에 검색 유입으로 오는 경우는 구글과 네이버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리고 스토리 크리에이터 소개글에 나온 혜택들은 3가지를 제공하는 것처럼 작성되어 있지만 결론적으로 프로필 배지 부여와 같은 상징적인 혜택만을 제공합니다. 이는 네이버 인플루언서의 혜택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인플루언서의 혜택은 검색 노출 증가, 광고 제공 등 사용자에게 필요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결론적으로 사용자입장에서 제공되는 혜택이 전무하기 때문에 새로 도입된 스토리 크리에이터 제도는 네이버 인플루언서 제도와 비슷한 제도지만 비교할만한 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티스토리는 많은 사용자들이 창작 활동을 펼치는 플랫폼으로서 그 중에서도 특히 뛰어난 활동을 보이는 스토리 크리에이터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진정한 혜택이 무엇일까요? 상징적인 배지를 제공하고 카카오톡 채널에 노출을 늘려주는 것이 최선일까요? 아니면, 그들의 창작 활동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다른 혜택은 없을까요?
사용자들에게 진정 가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면, 스토리 크리에이터에게는 강제적으로 추가된 카카오의 기본 광고를 없애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창작자들은 광고로 인한 방해 없이 그들의 콘텐츠를 더욱 집중적으로 제작하고, 창작자에게 온전히 수익이 집중되고 독자들에게 더욱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티스토리는 다양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토리 크리에이터를 위한 전용 워크숍이나 세미나를 개최하여 창작 활동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 혹은 스토리 크리에이터들의 작품을 카카오톡 채널이 아닌 특별히 소개하는 페이지를 마련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티스토리가 사용자에게 진정 가치 있는 혜택을 주고자 한다면, 스토리 크리에이터를 위해 다른 특별한 혜택을 제공했어야 했다고 봅니다.